‘엔그리디언트’ 브랜드 선보여… “亞최대시장인 中 집중공략”
CJ제일제당이 화장품 원료 사업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8일 천연 소재와 발효 및 효소 기술을 앞세운 화장품 원료 브랜드 ‘엔그리디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엔그리디언트는 자연을 뜻하는 영어 형용사 내추럴(Natural)의 앞 글자 ‘N’과 원료를 의미하는 인그리디언트(Ingredient)를 합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화장품 원료 사업의 두 축을 이루는 유효(Active)원료와 기초(Base)원료 사업 모두에 도전한다. 유효원료는 미백, 자외선 차단 등 특정 기능을 보유한 원료를 뜻한다. 기초원료는 화장품이 더 잘 흡수되고 매끄럽게 발리도록 해주는 원료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유효원료 시장보다 규모가 큰 기초원료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 규모는 연간 18조 원. 이 가운데 80%를 기초원료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효원료 제조가 상대적으로 비용도 덜 들고, 기술 개발이 쉬워 대다수 국내 업체들은 유효원료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석원 CJ제일제당 뷰티소재사업팀 부장은 “친환경 정제 기술과 소재 결합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초원료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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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