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의 일부 디젤엔진 차량에서 발생하는 엔진 오일량 이상 증가 현상에 대해 주요 동호회를 중심으로 해당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주요 골자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배기가스후처리장치 추가 탑재 차량의 경우 도로 주행 여건에 따라 오일량 증가 현상이 발생될 수 있으며, 조만간 엔진 ECU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일량 증가를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오일량 증가는 차량 성능에 영향이 전혀 없으며 유로5는 물론 타사 차량에서도 동일 현상이 발견되는 등 정상이라는 설명이다.
자료=관련 동호회 게시판
이에 따르면 “오일량 증가는 유로6 적용 디젤엔진에서는 유로5 보다 차량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배기가스후처리장치(LNT)가 추가 장착돼 엔진 오일량이 도로 주행 여건에 따라 증가 할 수 있다”라며 “이 현상은 차량 성능에 영향이 없는 정상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엔진 오일량에 15% 정도 경유가 희석되어도 엔진 성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유로5(DPF) 적용 차량에서도 오일은 소량 증가하고 유로6(LNT)에서는 이 보다 다소 많은 양의 엔진 오일이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자료=관련 동호회 게시판
이 밖에도 현대기아차는 추가 자료를 통해 엔진 내구평가 시 엔진오일에 연료를 혼합해 내구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개발 표준이며 연료가 유입돼 금속면의 마모가 발생한다면 표면처리 및 재질변경 등 보완단계를 거쳐 양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관련 동호회 게시판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은 엔진 오일량이 증가하는 현대기아차 일부 차량에 대해 안전성 결함 여부를 조사 중에 있으며 그 대상으로는 기아차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현대차 싼타페, 맥스크루즈, 투싼 등 6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