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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첩’ WC, 티켓 전쟁도 치열

입력 | 2016-10-10 14:58:00

잠실야구장. 스포츠동아DB


가을야구에서 14년 만에 만난 KBO리그 최고의 인기구단 LG와 KIA. 팬들이 기다린 햇수만큼이나 둘의 맞대결을 향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은 예매 시작과 함께 동이 났다. 입장권 예매가 공지된 시각은 7일 오후 2시. 그러나 두 팀 팬들은 예매를 선점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사이트에 접속했고, 예매 시작시간에는 서버가 먹통 직전까지 도달할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했다.

KBO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티켓은 현장판매분 없이 전석을 인터넷 예매로 판매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의 경우 2만5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여기에 11일로 예정된 2차전도 이미 모든 표가 팔렸다.

상황이 이러니 온라인상엔 암표를 구하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공급은 한정된 상태에서 수요만 급증해 표 하나당 2~3배는 기본이고 많게는 10배의 웃돈을 붙인 암표들이 중고사이트를 떠돌았다. 잠실이 홈인 LG팬들은 물론 1차전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를 마감할 수 있는 KIA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암표 구입에 나섰다.

10일 1차전을 앞둔 잠실구장 주위도 마지막 희망을 지닌 팬들로 일찍부터 붐볐다. 경기는 오후 6시30분 시작이지만, 오후 1시 이전부터 팬들은 구장 중앙매표소에 일렬로 줄을 섰다. 예매취소분이 이날 현장에서 재판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예매취소분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물론 이 같은 열기는 가을야구에 돌입하는 KBO리그로선 호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LG 혹은 KIA 중 한 팀은 무조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기 때문에 가을야구 열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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