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2016 경쟁력 평가’
28일 기획재정부가 올해 WEF 국가경쟁력 평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38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고 일본은 8위, 중국은 28위에 올랐다.
한국은 2007년 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11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을 넘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24위까지 밀린 후 이듬해 19위로 순위가 반짝 개선됐지만 2013년 25위로 미끄러졌다. 2014년부터는 26위에 계속 머물고 있다.
광고 로드중
한국은 효율성 증진 분야 중 특히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 부문에서 크게 뒤떨어졌다. 노동시장 효율성은 지난해 83위에서 올해 77위로 소폭 올랐지만 일부 세부 평가 항목에선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노사 간 협력’은 138개국 중 135위로 거의 꼴찌나 마찬가지였고 ‘고용 및 해고 관행’은 113위, ‘정리해고 비용’은 112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90위에 그쳤다.
금융시장 성숙도는 올해 7계단 상승했지만 우간다(77위)보다 낮은 80위에 머물렀다. ‘대출의 용이성’(119위→92위), ‘은행 건전성’(113위→102위) 등도 순위가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이었다.
기업혁신 및 성숙도 분야에서는 ‘기업혁신’ 부문이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20위로 떨어졌다. 또 ‘기업의 혁신능력’(24→30위), ‘과학연구기관 수준’(27→34위),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출’(21→23위) 등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한국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 부문은 기본요인 중 ‘거시경제’로 순위가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에 머문 것에 힘입어 ‘인플레이션율’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국가저축률(14위→8위)도 양호한 편이었다.
광고 로드중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WEF는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 문제를 토론하는 민간회의체다. 이 기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통계자료와 저명한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한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