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선긋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서 씨가 최대주주인 유기개발이 서울 영등포점에서 운영하던 식당 3곳과 지난달 거래 관계를 끊었다고 28일 밝혔다.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내 9개 식당 중 영등포점 10층 식당가에 냉면전문점 유원정,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롯데리아를 운영해왔다. 유원정이 철수한 자리에는 부산지역 냉면맛집 '함경면옥'이 입점했고 롯데리아는 직영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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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식당이 철수하면서 롯데백화점 내 '서미경 식당'은 서울 본점(마가레트, 유원정), 잠실점(유원정, 유경), 부산본점(유원정, 향리) 등 6곳이 남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서 씨 모녀의 4개 회사를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공시해 왔다는 이유로 신 총괄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롯데는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