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폭발 용의자
사진=CCTV 화면 캡처
미국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폭발물 설치 용의자는 테러와 관련한 ‘요주의 인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된 뉴욕 맨해튼 폭발 사건 용의자 아흐마드 칸 라하미(28)가 테러분자나 출국금지자 명단에 올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라히미는 지난 2014년 총기 소유하고 있다가 체포된 적이 있으며 가족 간의 싸움에서 상대방의 다리를 칼로 찔러 기소된 적이 있다. 다만 급진 이슬람 활동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되거나, 국제 테러조직에 가담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년 전 라하미가 고국인 아프가니스탄을 다녀온 이후 성격이 변하고 이슬람 신앙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그의 친구들은 주장했다.
그는 귀국 후 무슬림 남성의 전통에 따라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고, 서구식 옷 대신 무슬림 의복을 입었다. 또 가게 뒷쪽에서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목격되곤 했다.
라하미와 함께 성장한 친구 플리 존스(27)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완전히 사람이 달라진 것 같았다”면서 “진지해졌고 완전히 폐쇄적이 됐다”고 말했다.
치킨집을 자주 드나들었던 동네 주민 안드레 알메이다(24)도 “변화가 꽤 두드러졌는데, 하지만 (급진 이슬람화) 결론을 내리기에는 망설여졌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