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아본적 없어 미래 생각 안해” 獨극우당 대표, 메르켈에 독설 英독립당 대표 선출된 제임스 “메이, 우리 공약 베껴” 날세워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프라우케 페트리 대표가 최근 독일 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메르켈 총리가 후세를 생각하지 않고 마구 이민자를 받아들인다고 비판하기 위해 자식 문제를 끌어들인 것이다. 독일 정치권에선 자식 문제 언급은 금기다. 페트리 대표는 자녀를 3명씩 낳으면 이민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이민자 수용 확대에 반기를 들고 있다.
요즘 유럽은 ‘장미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여성 정치 지도자들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극우성향 정당 대표 자리를 여성들이 도맡으면서 여성 국가원수와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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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극우 정당 영국독립당(UKIP)의 대표로 선출된 다이앤 제임스는 당선 첫날부터 “테리사 메이 총리가 우리가 추진했던 ‘그래머 스쿨’ 부활 공약을 베껴 내세웠다”고 날 선 공격을 펼치며 ‘장미의 전쟁’을 예고했다. 그래머 스쿨 부활은 메이 총리의 취임 후 첫 개혁작업 중 하나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