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오시리스-렉스가 8일 오후 7시 5분경(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8일 밝혔다.
소행성 ‘베누(Bennu)’를 향해 날아간 오시리스-렉스는 2018년 베누에 도착할 예정이다. 로봇 팔을 이용해 소행성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한 뒤 2023년 지구로 귀환한다. 지름이 500m인 베누는 6년마다 한 번씩 지구 근처를 지나가는 소행성으로 니켈, 백금 등 희귀 광물과 물, 유기화합물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번 소행성 탐사를 통해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 생명체의 기원 등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들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3년 발사된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가 소행성 이토카와 표면의 먼지를 소량 채취해 2005년 귀환한 바 있다. 2014년에는 같은 소행성으로 ‘하야부사 2’가 발사됐다. 하야부사2는 이토카와 내부의 암석을 채취해 2020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기자 kyunge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