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김재우가 ‘자기야’에서 아내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1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 자기야’(이하 자기야)에는 개그맨 김재우와 농구선수 강병현의 아내 박가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재우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내를 남아공 월드컵 때 만났다. 흔히 생각하는 남아공은 덥고 자연밖에 없고 그렇지 않느냐. 그런데 월드컵을 한 6월은 겨울이었다. 바닥에 살얼음이 질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말을 한 마디도 못 걸고 헤어졌었다. 그리고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이 있었는데 6만여 명을 수용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아내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이건 운명이었다. 앞에 메시, 박지성이 있는데 보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다. ‘마음에 든다’라고 하고 전화번호를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즉시 전화를 했는데 다른 번호를 알려 줬더라. 그래서 ‘나 정말 귀찮게 안 할 테니 진짜 번호를 알려달라’라고 했다. 진짜 번호를 알아서 한국에서 두 달 정도를 쫓아 다녔다. 두 달을 다니니 한 번 만나보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재우는 2013년 결혼했다. 그는 평소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내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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