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로부터 목에 열렬한 키스를 받은 10대 소년이 키스 자국 부위의 혈전 때문에 뇌졸중으로 사망에 이른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는 이달 초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사는 훌리오 마시아스 곤살레스(17) 군이 7세 연상의 여자 친구와 데이트 후 귀가,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다 돌연 경련을 일으켰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구조대가 출동됐지만, 훌리오 군은 얼마 안 돼 숨을 거뒀다.
훌리오 군의 가족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그의 여자 친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들의 여자 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한다.
키스마크가 이 같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뉴질랜드에서도 40대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목에 키스를 받은 뒤 갑자기 왼쪽 팔이 마비돼 치료를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이 여성도 키스 자국이 남은 목 오른쪽 동맥부근에 혈전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가벼운 뇌졸중으로 이어지면서 마비 증상을 보인 것이었다.
한편 뇌졸중은 손상된 혈관에 따라 신체 마비, 호흡장애, 언어장애 등 뿐만 아니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중대한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