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도입 놓고 양측 이견… 9월 23일 총파업 동력 떨어질듯
한국주택금융공사 노조가 24일 금융노조에서 공식 탈퇴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금융노조의 파업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주택금융공사와 금융노조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노조는 4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금융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투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주택금융공사 노조가 지난달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 노사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앞서 주택금융공사 노조는 5월 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사측은 5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결의한 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한 달여에 걸쳐 직원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7월 1일 노사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성과연봉제 시행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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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