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폭스뉴스와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13일로 90세 생일을 맞은 카스트로를 축하하기 위해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의 인솔 아래 80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쿠바 수도 아바나를 찾았다. 축하 사절단에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프레디 나네스 문화부 장관 그리고 현지서 펼쳐진 축하콘서트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포함됐다.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해 베네수엘라 최대 국영TV 사장으로 발탁된 윈스턴 발레닐라의 사회로 진행된 2시간의 축하공연은 2개 국영 채널을 통해 베네수엘라로 생중계됐다.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카를로스 베리스베이티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쿠바 원정에 1시간 운영비가 2만5000달러 안팎인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아바나까지 비행 시간이 2시간이므로 왕복 비행에만 10만 달러를 쓴 것이다. 이틀간 아바나에 머문 대통령 부부의 숙식비로 18만5000달러(약 2억800만 원)가 들었다. 여기에 공연 출연진의 출연료와 위성 중계료까지 합치면 국비에서 출연된 돈이 40만 달러를 넘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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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