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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베시 초대 한미연합사령관 별세… 카터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반대

입력 | 2016-08-20 03:00:00


초대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존 베시 2세 전 미 합참의장(사진)이 18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고교 재학 중이던 17세 때 미네소타 주 방위군에 입대했다. 18세부터 입대가 가능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조기 입대한 것이다. 이후 1985년 합참의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46년 동안 줄곧 군인의 길을 걸었다.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나오지 않고 사병에서 합참의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76년 대장으로 진급한 뒤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부임했다. 이듬해 지미 카터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해 계획을 철회하는 데 일조했다. 1978년 11월 창설된 한미연합사의 산파 역할을 하고 초대 사령관에도 올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