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왜 계속 썼는지 모르겠다”…박정아, 5월 네덜란드전 성적 보니

사진=FIVB 홈페이지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 박정아(23·IBK기업은행)가 8강 네덜란드 전에서 서브 리시브 성공률 16%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누리꾼들이 비판에 나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에이스’ 김연경은 홀로 27득점을 책임지는 등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박정아가 서브리시브 16%, 실책 23개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겨냥해 도 넘은 악플을 이어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자 배구 기사에 “여자배구 잘 모르는데 박정아 어떻게 국대(국가대표) 뽑힘?”이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신장 185cm의 박정아는 지난 5월 막을 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상대 선수들을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이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박정아는 서브리시브는 물론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며 13점을 올리는 등 에이스 김연경의 짐을 덜었다. 박정아는 “떨려 죽는 줄 알았다”며 “서브리시브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커버해줄테니 잘하자’는 언니들을 믿고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8강전에서 박정아의 모습은 예전전 때와는 달랐다. 박정아의 플레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한 누리꾼은 “박정아 표정부터 자신이 한 실책들 때문에 너무 안 좋더라. 좀 교체하지 왜 계속 썼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박정아와 이정철 감독이 IBK기업은행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인맥배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박정아는 악플을 의식한 탓인지 경기 직후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