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보도 없다면 내가 20%P 앞서… NYT 기자들 지옥 갈 것” 막말
“역겹고 부패한 언론이 나를 정직하게 취재해 주고 내가 한 말에 잘못된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2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을 것이다.”
“나는 사기꾼 힐러리와 싸울 뿐만 아니라 부정직하고 부패한 언론과도 싸우고 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는 13, 14일 이틀에 걸쳐 언론을 비판하는 문장을 트위터에 줄줄이 올렸다. 트럼프의 대(對)언론 선전포고는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NYT)가 13일 ‘트럼프의 혀를 길들이려는 캠프 내부 미션이 실패한 사연’이란 내용의 기사를 내보낸 뒤 나왔다. 올해 6월 코리 루언다우스키 선거대책본부장이 전격 경질됐을 무렵 트럼프가 막말을 삼가고 사전 원고를 읽는 안정된 대통령 후보로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트럼프의 잇단 구설로 허사가 됐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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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