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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서 한밤 중 흉기 난동…“테러 아냐?” 화들짝

입력 | 2016-08-04 16:16:00

런던 경찰청 트위터 캡처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19세 남성이 칼을 휘둘러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런던 경찰은 “용의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테러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3일 밤 10시 33분경 런던 러셀광장에서 19세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러셀광장은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으로 대영박물관 등 관광지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즉각 출동한 런던 경찰은 전기 충격을 가하는 테이저건으로 6분 만에 용의자를 제압해 체포했다. 칼에 찔린 60대 여성은 현지에서 구급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부상자 중 한 명은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흉기 난동은 런던 당국이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무장경찰 증강을 발표한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다. 런던 경찰은 최근 이슬람국가(IS)의 잇따른 영국 테러 예고 협박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버나드 호건 하우 런던 경찰국장은 “런던에서는 테러가 발생하느냐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런던경시청의 마크 롤리 부청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겠다. 테러도 수사대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런던은 무장경찰 600명을 추가 배치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