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혈당을 측정하는 제품을 온라인쇼핑으로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혈압계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32%, 혈당 측정기는 13% 늘었다. 전문적으로 건강 측정을 할 수 있는 병원용 혈압계·검진기기 등 판매도 37% 증가했다.
지난 2014년부터 온라인판매가 가능해진 임신테스트기도 인기다. 대표상품으로는 ‘헬로 베이비 미드스트림’(6개, 5900원)이 있다. 배송 시 어떤 상품인지 알 수 없도록 상품 표기를 달리하고 이중으로 포장해 구매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집에서 자가진단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측정하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바디컴 체지방계 젤라또 GBF-700 GELATO’(3만7500원)는 체중뿐만 아니라 체지방, 체수분, 근육률, 골량까지 체크해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트륨케어 염도계’(9만원)는 음식의 염도와 더불어 나트륨까지 측정할 수 있어 건강을 해치는 과다한 나트륨 섭취를 방지할 수 있다.
G마켓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건강 진단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혈압, 혈당 측정기와 같은 자가진단 제품뿐만 아니라 연고나 밴드 같은 간단한 상비약을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