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화가 호안 미로(Joan Miró, 1893~1983)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초현실주의에서 모두 영향을 받아 자기만의 장르를 개척한 호만 미로. 그의 생기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본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오는 6월 26일부터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의 소장품 총 264점이 한국 관람객을 만날 예정. 본 재단의 전시 감독인 필라르 바오스(Pilar Baos)가 이번 전시를 직접 큐레이팅해 국내 관람객에게 미로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다.
이에 1969년 작품 <무용수(Danseuse)>를 비롯해 각종 유화, 드로잉, 조각, 꼴라주, 일러스트, 테피스트리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이 전시되며, 100호가 넘는 대형사이즈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후안 미로가 생전에 머물렀던 마요르카에서 탄생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간다. 이에 그가 마요르카에서 사용했던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실제로 후안 미로가 사용했던 도구나 소품 등 10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호안 미로 작품의 근원’과 ‘시, 기호, 리듬’, ‘절제와 명상’, ‘마요르카, 창조적 공간’, ‘말년의 열정-독창적 색과 표현’, ‘자연의 도식화’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그의 말년과 후기 작품을 다룬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섹션에서는 새나 여성을 주제 삼아 강한 터치로 그려낸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잔혹한 이발사
뮤지컬 <스위니토드>
이밖에도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강렬한 무대연출 또한 관전 포인트다. 음악 역시 불협화음을 사용해 관객들로 하여금 불안하고 긴장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릭 셰퍼 연출은
“스릴러뮤지컬의 장점은 퍼즐을 맞춰나가는 재미에 있다”며 “이번 공연을 보고나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장소 샤롯데씨어터
기간 2016년 6월 21일~10월 3일
출연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외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연극 <햄릿>
또한, 이번 공연은 객석을 무대로 끌어와 배우와 관객이 더욱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본을 맡은 배삼식 작가는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호함이 없는 분명한 극’이다”며 “원작에 충실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기간 2016년 7월 12일~8월 7일
출연 전무송, 박정자, 손숙, 유인촌 외
신나는 전통놀이 한마당
국악뮤지컬 <청사초롱>
특히 마당쇠, 갓난이, 뺑덕어멈 등 전래동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로 구성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인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한국 문화와 해학을 이해하기에 좋은 기회다. 또한, 뛰어난 공연 매너의 배우들이 직접 객석으로 다가가 관객들과 호흡하기도 해 더욱 흥을 돋운다.
장소 인사아트홀 대공연장
기간 2016년 4월 23일~오픈런
출연 이민재, 이임기, 백마리, 임인환 외
폭발적인 에너지로 스트레스 해소
뮤지컬 <난타>
‘난타’는 지난 2014년 12월 1,000만 관객 돌파하며 명동과 홍대, 충정로 3곳과 제주도, 태국 방콕까지 총 5개의 난타 전용 극장을 운영 중이다. 홍대 지역의 난타 전용 극장에서는 한동안 PMC프러덕션의 또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인 뮤직쇼 ‘웨딩’이 공연되기도 했다.
홍대 난타 전용 극장은 젊은 층이 난타 공연을 좀 더 쉽게 접할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새로운 한류문화코드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간 2015. 10.1 6 ~ 오픈런
장소 홍대 난타 전용극장
출연 이한범, 김곤호, 설호열 외
문의 02-739-8288
글/취재 =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간예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