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파인힐타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사업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 특히 주한미군 및 미 군무원 임대 수요를 겨냥한 ‘렌털하우스’ 사업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임대료를 매달 또는 연간으로 받기도 하고, 미군 주택과에서 직접 임대자에게 지불하는 만큼 연체 위험이 없다.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데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2060년까지 전체 주한 미군이 유지하도록 되어 있어 향후 40∼50년간 공실 걱정 없이 지속적인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2017년 시설 준공 및 이주 예정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 면적의 5.5배, 부지 면적이 1488만 ㎡로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총 513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몰려들 주한미군 수도 엄청나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유엔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8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이전이 완료되면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 400만 원대 임대수익, 평택 주한미군 전용 ‘파인힐타운’ 인기
이런 가운데 평택의 주한미군 및 군무원 수요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인근의 부지에 개발하고 있는 수익형 단독주택단지인 ‘파인힐타운’이다. 가구별로 대지면적 552㎡, 건물 연면적 264㎡의 2층 단독주택으로 설계됐다.
이미 ‘파인힐타운 1, 2, 3, 4차’까지 분양 및 임대가 완료되어 운영 중인 것으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5차, 6차, 7차는 공사 중이며,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8차로 미군 및 미 군무원에 최적화된 주거타운으로 설계, 아메리칸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해 공사를 할 계획이다.
‘파인힐타운 8차’와 같은 외국인 대상 렌털하우스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세입자 관리가 간편하고 수익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매달 400만 원대의 임대료를 선불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다. 영외 거주 미군이나 군속·군무원·민간 기술자·군인 자녀·학교 교사,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주한미군 등의 영외 거주 적합도 기준은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 주택이다. 평택 파인힐타운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실수익률 13∼15%, 연간 임대수익은 연 4800만∼5700만 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하면 현재 렌털 중인 주택 및 렌털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529-3554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