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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테러, 한국행 비행기 탑승 예정자 4명 안전 확인

입력 | 2016-06-29 08:58:00

이스탄불 공항 테러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150여 명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외교부는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테러는 전날 저녁 9시30분쯤(현지시간) 공항검색대 근처에서 시작됐다. 총 3차례의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터키인들이며 일부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인지 직후, 폭발 발생 사실 및 신변안전 유의 로밍문자를 발송했다.

또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는 사고 직후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며, 비상대책반을 꾸려 운영중이다. 29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탄불 총영사는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으며, 터키 여행자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타려던 4명은 인근 호텔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탄불에서 서울로 29일 새벽 1시 출발하기로 돼 있던 터키항공 탑승 예정 승객이었다.

하지만 공관에 파악되지 않은 개인 여행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찰과 병원 등을 통해 한국인 사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영사관측은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