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다.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또 다시 품에 안았다.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칠레는 이번에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고 정상에 섰다.
아르헨티나는 23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승부차기에서 2명의 키커가 실패하며 2년 연속 정상 바로 앞에서 칠레에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골문 밖으로 실축,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기회를 날려버렸다.
칠레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섰다. 코파아메리카 100주년 기념대회 결승전에 어울리는 혈전 이었다.
두·세 번째 키커는 양 팀 모두 성공. 운명은 네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칠레는 장 보세주르가 넣은 반면 아르헨티나는 비글리아의 슈팅이 브라보에게 막혔다. 칠레는 5번 키커 실바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