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종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호령과 짝…타선 선순환 기대
KIA 타선에 외야수 신종길(33·사진)의 복귀로 선순환 효과가 보이고 있다. 테이블세터 고민이 해소될 여지가 보인다. 올 시즌 신종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부상으로 중도 귀국해 4월19일에야 1군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래 가지 못했다. 5월1일 광주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니퍼트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 사이 팀도 테이블세터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2년차 김호령(24)이 선전했으나, 한 시즌 내내 활약을 이어간다는 보장은 없었다. 더군다나 KIA는 2번 타자 고민이 컸다. 10개 구단 중 2번 타순 타율이 0.244로 최하위에 그쳤다.
신종길이 리드오프로 안착하면서 코칭스태프도 안도하고 있다. 신종길이 리드오프로 자리한다면, 아직 에버리지가 부족한 김호령이 2번 타순에서 성장할 기반도 생긴다.
KIA 김기태 감독은 “출루율도 좋아졌다. 예전엔 방망이 끝을 잡았는데 2군에서 올라오면서 본인이 배트를 짧게 잡고 스윙을 하더라”며 달라진 자세를 칭찬했다. 1번 타자로 누상에 살아나가기 위한 신종길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광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