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고로 안전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지하철이 지난해 외주용역 근로자 300여 명을 공사 직원으로 전환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기존에 외주용역으로 처리하던 현장 업무들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사는 윤 시장의 직접고용 의지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정비, 시설 관리, 역무 등 외주용역 근로자 326명을 공사 직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 근로자는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전을 보장받게 됐다.
광주시와 공사가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한 결과 전체 직원 800여 명의 소속감과 책임감이 커져 안전 관리와 서비스 제고에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는 특히 전동차 등 각종 시설물 수리와 차량기지 관리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분야에는 전문기술을 갖춘 공사 직원들을 투입하고 있다.
정선수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윤 시장은 안정된 일자리에서 시민의 안전이 지켜진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며 “광주지하철은 빈틈없는 업무 처리로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