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 개방 촉구 트럼프 측근도 한미FTA 비판
리퍼트 대사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한국은 여전히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2012년 3월에 한미 FTA를 발효시키면서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법률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FTA에 따라 2017년부터 미국 변호사 및 회계사는 한국에서 외국법 자문역으로 활동할 수 있고 외국 법무법인(로펌)이 한국에 사무실을 내는 것도 허용된다. 2019년부터는 해외 로펌과 국내 로펌의 제휴가 가능하며, 2024년에는 합작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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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의 이날 강연과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법률시장 개방 확대 등을 강조했지만 통상적인 경제외교의 일환”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세션스 의원은 지난달 31일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가 미국 내에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미국의 대한국 수출이 1억 달러(약 1190억 원) 증가한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20억 달러(약 14조3000억 원) 늘어났으며 무역적자는 240%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세종=이상훈 january@donga.com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조숭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