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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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과대해석 자제’를 당부한 것을 두고 “본인이 안했으면 누가 과대해석 추측할까. 병주고 약까지 준다”고 비꼬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기문 총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누가 과대하게 하고 누구에게 삼가해 달라는 거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반기문 총장은 이날 출국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방한 이후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과 관련해 “국내에서 행동에 대해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삼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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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지난 25일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 보겠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밝혀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 바 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며 5박 6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