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타우린 학술대회 국내 첫 개최… 16개국 전문가 100여 명 참석
24일 국제타우린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자가 타우린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동아제약 제공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0회 국제타우린학회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89)은 환영사를 통해 치매 치료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타우린이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었다.
27일까지 ‘타우린과 뇌 건강’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타우린학회 학술대회는 한국타우린연구회가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한다. 스티파누크 미국 코넬대 영양학부 교수, 장옌우 미국 애틀랜틱대 의생명과학부 교수 등 16개국 100여 명의 타우린 석학이 참석한다. 이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75년 학회가 미국에서 출범한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미국, 일본, 핀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 2년에 한 번씩 열렸다. 2년 뒤에는 중국 다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타우린은 1827년 독일 티드만과 그멜린이 소의 담즙에서 발견한 물질이다. 유황을 함유한 아미노산으로 우리 몸 안에서는 뇌와 심장, 근육, 간 등 여러 조직에 존재한다. 피로를 해소하는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심장병과 당뇨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기도 한다.
타우린이 함유된 대표적인 제품이 동아제약의 박카스다. 박카스는 1961년 처음 선보인 이래 4조2000억 원, 총 192억 병이 팔렸다. 지난해 박카스의 국내 매출은 2009억 원이었다. 제약업체가 단일 제품으로 국내에서 연매출 2000억 원을 넘긴 것은 박카스가 처음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