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색과 테두리 모양, 게시 장소 등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 궁궐 현판 중 일부가 옛 모습대로 정비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고증 결과 오류가 발견된 궁궐 현판 24개 중 14개를 올해 정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현판들은 원래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였지만 보수하면서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로 바뀐 경복궁 향원정 현판 등 바탕색이 잘못된 13개와 게시 위치가 잘못된 창덕궁 희우정 현판이다. 지난해 연구 용역조사에서는 옛 사진 속 궁궐 현판과 현재 설치된 현판을 비교한 결과 △바탕색 13건 △글자색 2건 △형태(테두리) 5건 △단청과 장식 9건 △게시 위치 1건 등 총 24개 현판에서 30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