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스포츠동아DB
김용희 감독 “정타만 고집 말아야”
SK 최정(29·사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2006년부터 10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 강한 어깨를 앞세운 3루 수비는 엄청난 무기다. SK는 2014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정에게 4년 86억원의 거액을 안겨줬다. 당시 야수 FA 최고액이었다. SK의 기대치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 대목이다.
그러나 최정은 계약 첫해인 2015시즌 타율 0.295·17홈런·58타점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5년 연속 3할 타율(2010∼2014년) 행진도 멈췄다. 무엇보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81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9일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52·6홈런·15타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5월 7경기에서 거둔 성적도 타율 0.217·1홈런·3타점에 불과했다. 이 기간 4번타자 정의윤이 타율 0.331·8홈런·3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데 최정의 타격감이 들쭉날쭉해 좀처럼 시너지효과가 나오지 않는다.
문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