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수출도 작년 동월比 15%↓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0% 줄어든 22만8502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월(―19.7%)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올해 1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낮아진 미국(10.0%), 호주(34.8%), 유럽연합(12.2%), 캐나다(1.2%)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저유가로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중동(―43.7%), 중남미(―25.1%)로의 수출은 크게 줄었다. 자동차 수출 금액은 18.3% 감소한 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15.4% 감소한 20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회의원 선거(13일) 휴무에다 현대·기아차가 식목일(5일) 쉬면서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든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줄어든 36만8607대를 기록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