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기 연속… “증산 2년 앞당길 것”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분기(1∼3월) 2억8227만 달러(약 3262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3년 2분기(4∼6월)부터 1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이다.
테슬라는 생산량 증산 계획을 예정보다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준중형 전기차 ‘모델3’의 인도 일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4일(현지 시간) 순손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손실은 2.1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1분기 매출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실적 회복을 위해 테슬라는 2018년부터 연 5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3월 모델3를 공개하면서 2020년까지 생산량을 50만 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투자를 앞당기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8만∼9만 대 수준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