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특화거리
청주의 삼겹살 특화거리에서는 국내산 삼겹살을간장 소스에 적셔 구워 먹는 게 특징이다. 사진은삼겹살데이 무료 시식회 모습. 청주시 제공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청주의 1호 시장.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이나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곳 상인들 상당수가 ‘청주의 손꼽히는 부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 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적셔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