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 소년단-트와이스 (아래).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1주일 차 새음반…그룹 성대결
‘방탄’ 뚫을 탄환은 트와이스일까. 아이돌 시장에서 흥미로운 성(性)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대결의 주인공이다. 1주일 차이로 새 음반을 내면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팬덤은 방탄소년단이 압도적으로 크지만, 트와이스는 폭넓은 대중을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다.
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예약 판매분과 국내 음반 매장의 수요를 합친 음반 선 주문량이 30만장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해 1일 밤 벌인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는 120만명이 접속해 팬덤의 위세를 자랑했다. 호감을 표시하는 ‘하트’ 이모티콘은 약 1억개를 얻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는 이날 0시 발표 직후 국내 8개 모든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출근 시간이 시작된 8시대부터 트와이스의 ‘치어 업’이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 차트 정상을 차례로 탈환하며 방탄소년단을 밀어냈다. 음반은 방탄소년단, 음원은 트와이스가 각각 우세를 보인다.
하지만 4월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를 발표한 트와이스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실시간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1일까지 일주일간 약 4만1000장을 판매했다. 여자가수 초동(발매첫주) 판매량으로는 역대 8위에 해당한다. 1위는 소녀시대, 2위 에프엑스, 3∼7위도 소녀시대여서 데뷔 6개월된 트와이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