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특장차
㈜두성특장차 ‘캠핑카R600’
지난 20여년 간 이런 연결자동차인 화물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업체로 동종업계를 선도해온 전통 있는 기업이 있다. 1993년 설립한 ‘㈜두성특장차(대표 조성묵)’다.
물류 화물 운송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
기본적으로 연결자동차는 적재 중량과 차량 중량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을 인식해 강도는 강하나 무게는 가벼워진, 게다가 배출 속도까지 빨라진 트레일러를 개발, 생산하며 주목을 받아온 것이 바로 두성특장차다.
㈜두성특장차 ‘벌크 트레일러’.
캠핑차량 사업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나서
그런 두성특장차는 최근 기존의 물류 화물 운송 부분에 더해, 캠핑 차량 사업부의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의 사업비중은 물류가 7, 캠핑이 3 정도로 향후 그 비중과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는 가족 중심의 생활 문화가 정착되면서 새로운 먹거리원으로, 또 새로운 시장 선점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까지 약 60만 명에 불과하던 오토캠핑 인원은 불과 3년 만에 30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국내 캠핑 산업은 6년 새 30%나 성장했으며 국내 캠핑용 트레일러의 등록 현황은 2008년 250여 대에서 2013년 기준 2000대를 넘어 불과 5년 사이 8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특장차 분야의 리딩 컴퍼니가 이 같은 변화의 조짐을 놓칠 리 만무했다.
그는 특장차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그것이 곧 창조경제의 요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유로운 환경과 규제 완화,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때 한층 더 창조적인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는 신념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두성특장차 조성묵 대표의 캠핑차량 사업에 대한 제언▼
적극적인 국가 지원-규제 완화로캠핑카 등 관련 사업 활성화를!
우선 그는 캠핑전용 섀시 보급이라는 과제를 제시한다. “유럽은 캠핑카용 베어 섀시를 별도 생산하고 있으며, 같은 차량이라도 옵션에 따라, 또 생산자의 필요에 따라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차량 개발과 제작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캠핑카 부품 산업이 전무한 현실을 꼬집었다.
“캠핑카를 형성하는 수많은 부품 관련 산업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이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게 돼 비용이 더 절감되기 어려운 문제를 낳습니다. 달라지는 문화를 비용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또한 그는 제작 차종을 제한하고 캠핑차량 세금(개별소비세)에 대한 고언도 아끼지 않았다.
“국내는 H사의 단일 모델로 신차를 구매한 뒤 이를 해체해야 돼 불필요한 비용이 늘어나고, 현재 5%에 달하는 세금이 주5일 근무제와 레저활동 장려에도 여전히 부과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레저 품목인 보트에는 없는 것으로 형평성에도 맞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국가 지원과 규제 완화, 그리고 관련 산업 활성화. 캠핑차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조 대표의 제언에는 업계 발전에 대한 강한 열망과 의지가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