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LoL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에서 라이벌 락스타이거즈를 3-1로 누르고 우승한 SK텔레콤 T1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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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 최초 5회 우승 새 역사
락스타이거즈 꺾고 대회 3연패
지난해 MSI 준우승 설욕 각오
SK텔레콤T1이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종목으로 한 국내 e스포츠 프로대회에서 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SK텔레콤T1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 결승전에서 락스타이거즈를 3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롤챔스 최초 5회 우승이자 3연속 우승이다.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렸던 락스타이거즈는 또 다시 SK텔레콤T1에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의 쓴잔을 마셨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SK텔레콤T1)과 올해 정규시즌 1위팀(락스타이거즈)의 격돌은 예상대로 팽팽했다. 선취점은 SK텔레콤T1이 따냈다. SK텔레콤T1은 1세트에서 강한 압박으로 락스타이거즈를 몰아세우며 항복을 받아냈다.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락스타이거즈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2세트에서 초반 우세를 종반까지 유지하며 SK텔레콤T1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막상막하의 난전으로 치러진 3·4세트에서 SK텔레콤T1은 대규모 교전에서 잇따라 승기를 잡아내며 승리의 여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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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결승에는 7000여 관중이 자리해 열띤 응원을 벌였다. 특히 지난해 롤드컵과 마찬가지로 중앙 무대를 꾸며 관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세계 최초 가상현실(VR) 생중계 기록도 남겼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