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역 개통, 유통업무단지 개발 속도↑…올 들어 두 차례 설명회 개최 용인도시공사 상업·업무시설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 본격 추진 계획
용인 수지 동천동 유통업무단지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마주하고 있는 유통업무단지(동천지구 도시개발사업)가 지난 1월 말 신분당선 동천역 개통과 동천2지구 개발 등으로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1월말과 지난 2월 동천동 유통업무단지 토지소유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두 차례 설명회에는 3분의2가 넘는 토지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사는 지난해 7월 동천동 유통업무단지의 개발구상 및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를 한바 있다. 개발 방향은 동천역세권,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상업·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개발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며 동천동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천동 유통업무단지는 전체 면적 28만7783㎡ 규모로 지난 90년 정부가 일반상업지구로 지정을 했지만 도시계획시설을 유통업무설비로 제한해 창고시설만 건축이 가능하다. 현재 이곳에는 현대택배, 현대그린푸드, 모나미 등 10여개의 물류센터가 운영 중이다.
동천역 개통, 유통업무단지 개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이 일대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동천역과 유통업무단지와 접근성이 좋은 동천동의 ‘동문굿모닝힐 6차’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중대형(전용 132㎡) 아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경우 6.2%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동안 수지구 아파트 매매 평균 상승률(2.72%)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업계관계자는 “강남라인에 자리 잡고 있는 분당의 백궁·정자지구가 주거 업무 상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돼 분당의 최고의 부촌으로 이름을 올렸다”며 “동천동 유통업무단지의 개발은 이 일대 땅값은 물론 집값, 상권 등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굵직한 개발 영향으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GS건설은 오는 5월 수지구 동천2지구에서 ‘동천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중소형이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분양한 동천자이 1차의 후속작으로 신분당선 동천역 개통과 동천동 유통업무단지 개발에 따른 수혜단지로 꼽힌다.
상업 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인 동천동 유통업무단지 전경 (자료:GS건설)
동천동은 북측으로는 판교신도시, 동측으로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아브뉴프랑 판교 등 분당 및 판교의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분당·판교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광교산자락과 동막천이 감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동천초, 한빛초, 한빛중, 손곡초, 손곡중, 수지고 등의 명문학군으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남향(남동, 남서) 위주 배치의 4베이 판상형 맞통풍 중심으로 지어져 채광성과 통풍성을 극대화시켰으며, 최고 36층 높이의 스카이라인으로 탁트인 조망권도 확보했다. 여기에 100% 지하주차 설계로 지상에는 차 없는 단지로 설계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번지에서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며, 모델하우스에서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문의 ☎1544-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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