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방한했다. 벌써 다섯 번째 방문이다. 그러나 친한파라는 사실 외에도 그를 좋아해야 할 이유는 많다.
영화 〈독수리 에디〉에서 천재 스키점프 선수역을 맡은 휴 잭맨.
4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독수리 에디〉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휴 잭맨(48). 3월 7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휴 잭맨은 이번 방한을 기념해 자신의 반려견에 한복을 입힌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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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0주년 맞은 할리우드 공식 애처가 그는 〈엑스맨〉 시리즈로 알려진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내일모레면 쉰 살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 하지만 그에게 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이렇게 완벽한 비주얼을 가진 그가 할리우드의 공식 애처가라는 사실! 그는 배우 겸 영화 제작자인 데보라 리 퍼니스(61)와 1996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20주년을 맞는다. 휴 잭맨보다 열세 살 연상인 데보라는 대중의 기대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은 아니지만, 휴 잭맨이 배우 생활에 대해 고민이 생길 때마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내를 처음 본 순간 반했다. 그녀와의 결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쉬운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0년 공개 입양한 아들, 오스카 맥시밀리안과 딸 에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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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은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스키 점프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한데, 이 스포츠만의 매력이 있다. 그 매력에 빨려들어갈 정도였다. 2년 후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으로 안다. 직접 가서 스키 점프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얼마나 웅장하고 멋지고 흥분되는 스포츠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멘트 하나하나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진다. 한국 팬들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글 · 정희순 | 사진 · 지호영 기자, 휴잭맨 인스타그램 | 디자인 · 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