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13일, 프로야구는 평소처럼 오후 6시30분에 플레이볼을 외친다. 야구팬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각자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야구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13일은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로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지만 5개 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경기는 평일과 같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시즌 중 주말이나 법정공휴일에는 오후 2시 또는 5시에 경기를 진행하지만 13일 일정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문정균 홍보팀장은 12일 “낮경기는 선거 투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난해 일정을 짤 때 고려했다”며 “팬들은 물론 선수단 역시 투표를 마치고 야구장에 오라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