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15주년 발전포럼… VR 등 신기술 활용제안 쏟아져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8일 ‘제1차 인천공항 발전포럼’에서 공항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개항 15주년 기념 ‘제1차 인천공항 발전포럼’에서 “현재는 출국자의 30%가량만 무인 심사대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체크인, 출국심사, 보안검사 등에 걸리는 시간을 10분으로 줄이는 게 장기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지난달 출국심사 시간을 현재의 43분에서 2020년 40분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사는 이를 위해 6월부터 공항 안에 태블릿 기기로 체크인하는 ‘모바일 체크인 존’을 4개 신설하고 2020년까지 이를 8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20대도 투입한다. 10월부터는 경찰청에 등록된 지문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무인 심사대로 연결해 이용자가 별도로 등록하지 않고도 무인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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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권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는 모든 기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이 지표에 얽매이지 말고 필요한 부분에 잘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