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홈개막전 승리…두 차례 원정 패배
10일 수원삼성과 홈경기 결과 주목
프로스포츠에서 일정수준의 성적을 거두는 팀들 중 대부분은 홈경기 승률이 좋다. 경기장이 익숙한 데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홈·원정 성적의 차이가 가장 뚜렷한 팀 중 하나다. 섬인 제주도 서귀포에 연고를 두고 있기 때문에 원정 때마다 장거리 이동이라는 부담이 따른다. 제주 조성환(46) 감독은 지난해부터 “연고지 위치상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선수들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해왔지만, 장거리 이동의 후유증을 쉽게 극복하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올 시즌은 불과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여전히 홈·원정 성적의 차이가 뚜렷하다. 제주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 중인데, 지난달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개막전을 3-1 승리로 장식한 뒤 2차례 원정에선 광주FC와 전북현대에 각각 0-1과 1-2로 발목을 잡혔다.
원정길이 부담스러운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4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안방강자 제주는 2연패를 끊는 승리를 벼르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