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체들 조회-환급서비스
보험금 지급 여부를 무료로 상담해주는 ‘놓친 보험금 찾기’ 애플리케이션(왼쪽)과 생명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휴면보험금 찾기 화면. 홈페이지 캡처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2006년 각 협회 홈페이지에 휴면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휴면보험금 환급센터를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지방 대도시 5곳에서 운영해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조회와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몰랐던 보험금 찾아주기에 보험사들 나서
광고 로드중
NH농협생명은 휴면보험금이 있는 고객에게 우편과 전화를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 또한 새롭게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는 안내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몰랐던 휴면보험금을 알려주고 있다. 김상택 NH농협생명 팀장은 “소액 휴면보험금 자동 지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휴면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 역시 ‘따뜻한 행복 서비스’를 2012년부터 운영 중이다. 신한생명 보험설계사들은 계약 체결일을 기념일로 정해 매년 같은 날 보험 가입자들을 만나고 있다. 설계사들은 이 과정에서 고객이 미처 챙기지 못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보생명 또한 설계사들이 모든 가입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을 다시 설명해주고 보장받을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이 없었는지 확인해주는 ‘평생든든 서비스’를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보생명은 고객이 미처 몰라 신청하지 못해 놓친 보험금을 현재까지 330억 원을 돌려줬다.
광고 로드중
최근에는 이같이 놓친 보험금을 받는 방법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나왔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지난해 11월 ‘놓친 보험금 찾기’라는 앱을 내놓았다. 이 앱은 소비자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등록하면 보험 전문가들이 보험 약관에 근거해 답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소비자가 흔히 놓치기 쉬운 보험금의 사례를 제시해 놓기도 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나 입원한 뒤 수술을 받았다면 가입한 보험 가운데 ‘수술특약’이 포함돼 있어 추가 보험금 수령이 가능한지 확인해보라는 식이다.
다만 권영훈 키움에셋플래너 팀장은 “약관에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법적 분쟁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손해사정사와 상담을 해야 하고, 이 경우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