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이 광고기획사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김석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백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광고 수주를 대가로 광고기획사 J사와 A 사 등 2곳에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백 사장이 2010~2013년 KT&G 광고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일하는 동안 광고기획사들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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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백 사장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KT&G는 민영진 전 사장과 그 후임인 백 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민 전 사장은 2009~2012년 부하직원과 협력업체 등에게 명품시계 등 1억7900여만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동주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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