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동아 공공기관 혁신 콘퍼런스]정부, 인센티브 적극 도입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금까지 공공기관이 큰 성과를 냈지만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여전히 많은 혁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과제로 △성과연봉제 확대 △에너지·환경·교육 등 3대 분야 기능조정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 ‘공공기관 혁신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핵심기능 중심으로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성과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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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토론에서는 중장기 성과관리를 위한 조언도 나왔다. 진행을 맡은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전략평가 방안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라영재 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계량평가는 매년 하되 비계량평가는 3년에 한 번씩 하는 등 상황과 기관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개성 전 기재부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 위원도 “경영의 연속성을 위해 기관장의 1년 단위 연임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중증시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교향악단인 ‘한빛예술단’이 오찬 특별공연을 했다. 김양수 한빛예술단장은 “공공기관이 장애인의 문화·예술적 재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민우 minwoo@donga.com·손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