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발표 ‘세계의 선생님 상’ 수상
이 상은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흐룹 씨는 “교사는 평화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모든 교사, 특히 팔레스타인 교사들을 위해 이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 지역에서 놀이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업 방식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좋은 선생님은 아이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열쇠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교사의 업적은 영웅이나 다름없다”며 축하 영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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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서에서 “분쟁 지역 난민촌에서 성장한 탓에 폭력이 어떻게 아이들을 망가뜨리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녀들이 총격 사건을 목격한 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국경 지역의 유혈 충돌로 지난 5개월 동안만 이스라엘인 28명과 팔레스타인인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의 선생님 상은 매년 세계의 훌륭한 교사를 추천받아 한 명에게 100만 달러(약 11억8700만 원)를 수여하고 있다. 두바이 수장이 세운 바르키재단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경쟁률은 8000 대 1이었다. 1년 동안 바르키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흐룹 씨는 “상금을 전 세계 학생과 교사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