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추승균 감독-KGC 추일승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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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 감독, 현역시절 챔피언 반지 5개
전태풍·하승진 등 우승 경험 선수들도 수두룩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유독 우승과 인연 없어
정규리그 우승팀 KCC와 3위 오리온이 ‘2015∼2016 KCC 프로농구’ 우승 트로피를 놓고 19일부터 7전4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KCC는 창단 이후 첫 통합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KCC의 마지막 우승은 2010∼2011시즌이었지만, 통합우승은 아니었다. 오리온은 통합우승을 차지한 2001∼2002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KCC로선 5시즌만의 챔피언 트로피 탈환, 오리온으로선 우승 한풀이가 이번 시리즈의 테마다.
● ‘반지의 제왕’ KCC 추승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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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방점이 목마른 오리온 추일승 감독
오리온 추일승(53) 감독은 2003∼2004시즌 코리아텐더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리그에서 인정받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노력하고, 공부하는 감독이라는 좋은 이미지도 쌓았다. 그러나 챔피언 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플레이오프(PO) 무대를 자주 밟았고, KTF(kt 전신) 시절이던 2006∼2007시즌 챔피언 결정전에도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리온은 동부와의 6강 PO, 모비스와의 4강 PO에서 6연승을 거뒀다. 선수들의 기량뿐 아니라 팀의 완성도도 좋다. 추일승 감독에게도 이번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그는 “한 번쯤 꼭 이루고 싶은 꿈이자 목표”라고 정상 등극에 대한 목마름을 표현했다.
● 선수들의 우승 경험도 극과 극
두 팀 사령탑들뿐이 아니다. 선수들의 우승 경험도 극과 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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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리온에는 우승과 인연이 닿았던 선수가 많지 않다. 애런 헤인즈(35)와 김동욱(35)뿐이다. 헤인즈는 모비스에서 뛰던 2009∼2010시즌, 김동욱은 삼성소속이던 2005∼2006시즌 우승 반지를 챙겼다. 그러나 둘 다 주축 선수는 아니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인 문태종(41)도 KBL에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