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이행”… 사드는 언급안해 “한반도 평화 수호” 대화에 방점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은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우 대표의 언급은 가장 강력한 결의안이라도 중국의 이행 의지와 협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강력한 제재에 동참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황 본부장은 또 “한중은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함으로써 북한이 핵 개발로는 출로가 없음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북한의 생각과 행동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년간 북핵 문제를 다뤄 오면서 지금이 의미 있는 전환점이고,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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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반도 정책 담당자인 우 대표의 방한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며 미국의 한반도 정책 담당인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국을 떠난 다음 날 방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반도 정세가 그만큼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 대표는 29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청와대 통일부 등 주요 외교안보 라인 인사들과 만난 뒤 다음 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