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제네바 모터쇼 개막… 하이브리드車 등 대거 출시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왼쪽부터) 등 ‘아이오닉 3종’을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국내에 출시됐고, 일렉트릭은 6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 ‘친환경차’가 주류
이번 제네바 모터쇼는 친환경차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은 지난달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부터 이어진 화두로 이번 모터쇼에는 특히 고성능 친환경차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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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3.5L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대 354마력을 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쿠페 ‘LC500h’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LC500h는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LC500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슈퍼카 업체 이탈리아 부가티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시론’을 선보인다. 시론은 최고 출력 150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2.3초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 시속은 46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아이오닉 3총사’ 출격…‘SIV-2’ 첫선
국내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한 아이오닉 3종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은 국내에 6월쯤 선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년 만에 제네바 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아이오닉 띄우기’에 힘을 싣고 세계 친환경차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니로’와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시장에 니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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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반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달 6%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계가 유럽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 유독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연비 규제가 강화돼 유럽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