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왼쪽부터)이 18일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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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실제 모습도 ‘응팔’과 닮아”
‘청춘’들의 진한 우정이 눈부시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흥행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등 ‘사총사’가 아프리카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10일간의 여행 동안 한층 깊어진 우정은 검게 그을린 그들의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19일부터 방송하는 tvN 배낭여행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에 참여한 이들은 18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여행을 통해 약 1년간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10일 동안 모두 쏟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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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꽃보다 청춘’이라는 타이틀과 “요즘 아이들”인 이들과 잘 맞아떨어졌고, 무엇보다 아프리카의 특성과 잘 어울렸다고 소개했다.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있지만, 그 안에 있는 대자연의 속성은 알 수 없듯 이들 역시 배우인지 학생인지, 연예인인지 모호하다고 생각하는 ‘물음표’와 같았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벗어나 이어진 이들의 우정에 대해서도 “신기하게도 네명 모두 드라마 속 모습을 50%씩 가지고 있다”며 “(박)보검이는 택이 같았고 (류)준열이는 정환이 같았다. 네 명 다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응팔’의 연장선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꽃청춘’을 통해 실제 모습의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자랑이 이어졌다.
이들 역시 여행을 다녀온 지 보름이 지났지만, 여운을 쉽게 떨치지 못한 듯했다. 맏형인 안재홍은 “동생들이 다 이끌어줘서 행복했다”고 했고, 류준열은 “기적을 맛 봤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눈물이 났다”는 말로 감정을 대신했고, 막내 박보검은 “형들의 배려로 감동 받았다. 훗날 시간이 맞으면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