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설을 맞아 서울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또 설 연휴 동안에는 사고가 많은 시간대를 선정해 불시 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운전자가 단속 장소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이동식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김종보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은 “평소보다 단속 경찰을 두 배 이상 투입해 연휴를 맞아 들뜬 분위기에 음주사고를 저지르지 않도록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4일에 집중단속을 펼치는 이유는 명절 연휴 직전에 음주 교통사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명절 연휴 동안 단속된 운전자는 면허취소(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에 해당하는 만취 운전자가 많았다. 이 기간의 음주 운전자는 평소와 달리 심야시간보다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더 많이 단속됐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