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과 승차 0.5경기로 좁혀… KGC, SK 잡고 6강 PO 진출 확정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은 KCC 소속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안드레 에밋에게 밀리는 등 적응에 애를 먹었다. 결국 그는 지난해 12월 전자랜드와 KCC의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 때 허버트 힐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포웰과 에밋은 이날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에밋이 화려한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리면 포웰은 외곽슛으로 반격했다. 에밋은 이날 40득점(7리바운드)을 기록해 포웰(33득점 16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1차 연장까지 100-100으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의 승부는 포웰과 에밋이 모두 5반칙 퇴장을 당한 2차 연장에서 갈렸다. KCC 베테랑 가드 전태풍(19득점)은 팀이 109-108로 근소하게 앞선 연장 종료 1분 3초 전부터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3위 KCC는 이날 LG에 73-91로 패한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정규리그 1,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최하위(10위) 전자랜드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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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