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출범 PS진출 첫 실패 위기
삼성화재는 28일 현재 3위 대한항공(52점)에 승점에서 8점이 뒤진 4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화재가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는 남은 10경기에서 3위와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여야만 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삼성화재의 올 시즌 부진은 외국인 선수 교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외국인 선수 레오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삼성화재는 개막 이후 2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야 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세 번째 경기부터 뒤늦게 합류한 삼성화재는 네 번째 경기에서 가까스로 첫 승을 따냈다.
이세호 KBSN 해설위원은 “삼성화재의 부진은 그로저와 레오의 활약 차이가 성적으로 드러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기록을 보면 양과 질에서 모두 차이가 난다. 지난 시즌 레오는 세트당 9.86득점, 공격성공률은 56.89%를 기록한 반면에 그로저는 9.09득점, 53.58%로 레오의 기록에 못 미친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불안해지는 서브 리시브도 부진의 원인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의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49.02%로 4위다. 1라운드 당시 49.39%였던 성공률이 5라운드 2경기에서 39.61%로 추락했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안방 3연전에서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 3일 대한항공과의 안방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28일 경기에서는 남녀부 최하위팀이 나란히 방문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3-1(25-21, 25-12, 25-27, 25-20)로,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3-0(25-14, 25-22, 25-23)으로 꺾었다.